(사진제공=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서라벌 힐링캠프는 경주범피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 9개 범피 종사자와 피해자 100명이 참여해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신라문화유적 답사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자신을 되찾는 시간을 가지는 피해회복지원 프로그램이다.
첫날 환영식은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과 대구지방검찰청 주영환 검사장, 문현철 경주지청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 경주상공회의소 이상걸 회장, 경주보호관찰소장 등 관내 기관장과 법무부 유관 기관에서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후원 기관인 대구지방검찰청 주영환 검사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가을하늘 아래에서 열리는 서라벌 힐링캠프가 우리 피해자들과 센터 종사자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순간이었다’ 는 느낌을 받고 돌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검찰에서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한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첫날 일정은 환영식 후 추억의 달동네, 분황사, 황룡사역사문화관 관람과 저녁 일정으로 월정교에서 백등에 불을 밝혀 들고 선덕여왕과 함께 첨성대를 왕복하는 신라달빛기행 프로그램으로 신라천년 고도에서 첫날 밤을 마무리 했다.
둘째날에는 석굴암과 괘릉을 찾아 신라의 정취를 느낀 후 오후에는 서악마을로 이동해 다도, 탁본, 활쏘기 체험과 구절초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주범피 관계자는 “예년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는 참가자들이 신라문화와 자연을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닌 직접 참여해 느끼는 감성 체험을 통해 아픔을 극복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참가한 피해자 A씨(60대·여)는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하면서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좋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어 너무 감사하고,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