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로 재편된 주택시장…탄탄한 ‘상품성’이 흥행 견인

상품성 우수 단지, 지역 시세 리딩
시장 회복 시 가치 상승에도 ‘유리’
기사입력:2022-10-26 10:15:18
[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탄탄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면은 물론 외관에도 특화 설계를 적용해 차별화하고, 스마트홈 등 실생활에 직결되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분양된 ‘양정자이더샵SK뷰’는 외관에 유리패널로 디자인한 커튼월룩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여기에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멀티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해 상품성이 탄탄한 단지로 평가 받았다. 청약에서는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179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8.88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8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역시 상품성이 우수한 아파트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ㄱ’자형, ‘ㄷ’자형 주방과 독립형 아일랜드 구조 등 실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설계를 적용해 평균 105.32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 대장주로 떠오르면 지역 시세도 리드한다. 충남 천안서북구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상품성이 우수한 아파트로 평가 받는다. 대형 수납공간과 옥외 발코니 설치, 드레스룸 등을 집안 곳곳에 마련하면서 살기 좋은 아파트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천안서북구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상위 10건 중 이 단지가 7건을 차지할 정도로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상품성은 실수요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청약을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향후 시장이 회복되면 가치 상승면에서도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분양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 서구에서 ‘둔산 더샵 엘리프’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총 2763가구 중 전용 48~84㎡ 19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대전 최초로 포스코건설의 프리미엄 강건재를 이용한 측벽패널 설계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또 ‘더샵’ 만의 ‘아이큐텍(AiQ TECH)’으로 편리한 일상에 보안까지 신경 썼다.

포스코건설이 전남 광양에 공급하는 ‘더샵 광양라크포엠’에서도 아이큐텍(AiQ TECH)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단지는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피트니스, 전 타석 스크린 적용 골프 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 등 광양시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 고성에서는 태영건설이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을 10월 분양한다. 전용 59~215P㎡(펜트하우스 포함), 총 81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3~4Bay(베이) 판상형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개방감이 우수하고,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설계도 적용했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알파룸, 다용도실 등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입주민의 취미생활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도 들어선다.

충북 옥천에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09㎡, 총 545가구다. DL건설이 옥천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인 만큼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베이) 위주 평면으로 채광과 통기성, 개방감을 모두 확보했다. 넉넉한 주차 공간은 물론 스크린골프룸,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제공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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