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담에는 조지아 측에서 마무카 므디나라제 조지안드림당 원내대표, 알렉산더 케켈리아 주한조지아대사 대리, 쇼타 하바렐리 조-한 의원친선협회장, 레반 마하쉬빌리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이원욱 한-조 의원친선협회장, 김성주·김희곤 국회의원,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과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한-조지아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도약시키는 전기로 삼자는 데 공감하며, 주(駐)조지아 트빌리시 대한민국 분관의 대사관 승격, 트빌리시-서울 직항노선 개설 계기 인적·물류 교류 확대 방안, 조지아 내 교육기관 한국어 교육 확대 등에 대해 협의했다.
김 의장은 "올해는 한-조지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라며"양국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해 양국 의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로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정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국산 검사 키트 및 다양한 장비를 지원받았고 조지아 의회 인쇄설비도 지원받았다"며 "너무나도 필요했던 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는 조지아와 한국의 30년 우정을 상징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과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 에너지·인프라 협력, 투자보장협정 체결, 의회 차원의 디지털 협력,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5년 9월부터 시행 중인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이 하도급 업체와의 분쟁,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동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지아 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현재 조지아 경제부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프로젝트 기한을 더 연장시키고 계속 추진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조지아 의회도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