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8만9136가구(임대 제외한 아파트 일반분양가구. 11월 기분양 물량 포함)다. 지난해 동 기간(3만1597가구) 대비 약 2.8배 많은 수준이다.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입지적 장점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곳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조경, 커뮤니티 등의 특화단지에 수요가 늘었고, 활동 제한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여전히 높다.
지난 3월 갤럽코리아에서 실시한 ‘2022 부동산 트렌드’에서 선호 아파트 특화 유형 가운데 이전 조사(2019년)에 비해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조경 및 커뮤니티 특화 부분으로 나타났다.
조경이 우수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단지 내 플레이가든, 워터카페테리아, 보타닉가든 등의 차별화된 조경으로 평균 경쟁률이 21.34 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특화된 조경을 갖춘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코로나19가 주거트렌드로 조경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며 “비슷한 조건이라면 조경의 강점을 갖춘 단지가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공급 중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은 수변정원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리조트플라자를 비롯해 커뮤니티 가든, 계절감 있는 나무, 풀 등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게 한 라운지 가든 등 다양한 조경특화를 통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는 전용 59~119㎡, 총 584가구 규모다.
㈜한양이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 예정인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금대산을 품은 숲세권 단지인 만큼 자연에 가까운 풍경을 선사하는 ‘웰컴 락 가든’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 놀이터 ‘아쿠아 플레이 가든’도 계획돼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규모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 공급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전용면적 59~114㎡, 총 1690가구 규모 대단지로 42%의 풍부한 녹지비율을 바탕으로 메인플라사, 그린플라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이 단지는 현재 정당계약을 진행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주)가 경기 양주시 회정동에 분양 중인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아이들을 위한 테마놀이터인 에듀가든, 휴식과 이웃간 소통이 가능한 힐링가든 등 체험특화 조경으로 차별화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78~84㎡, 총 427가구 규모로 GTX-C노선 개통 시 교통 여건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선보이고 있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역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며 바라볼 수 있는 놀이정원인 선큰가든, 야외 운동 공간인 웰니스 가든 등도 갖춰진다. 또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팽나무 등 다양한 식재, 산책로 등의 수려한 조경시설도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