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시민단체들이 남동구청 앞에서 ‘남동구 가족지원센터’의 부정 선정 의혹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천시의 63개 단체가 함께하는 인천범시민단체연합 성중경 대표와, 공자학원 실체알리기운동본부 전순자 인천대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가용섭 상임대표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남동구가족지원센터 위탁업체 선정에 비리와 특혜가 있었음이 명백하다며 이는 국가기관의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남동구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남동구가족지원센터(전.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던 중 2019년 5월경 운영의 한계가 드러나 (재)성산효나눔재단에서 수탁 받아 2년 7개월 동안 운영했었다. 센터는 위탁기간 만료로 2021년 10월에 공개입찰 형식을 취해 그해 12월 다가치협동조합으로 운영법인을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선정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의심되기에 남동구에 감사 의뢰를 한다며 이를 좌시할 경우는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을 단체 이름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 단체가 말하는 단적인 예는 수탁한 협동조합 다가치는 2020년 5월 22일 이사진 5명이 자본금 5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2020년 10월 입찰 응모서류에 부채 3천 여 만원에 조합 순 자본은 340 여 만원으로 1년 5개월 정도의 신생협동조합(법인)이었다라고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었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 성중경 대표(좌쯕)와 인천대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가용섭 상임대표가 ‘남동구 가족지원센터’의 부정 선정 의혹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당시 남동구에 제출된 자료(손익계산서)에 의하면 협동조합 직원의 인건비(급여)가 0원이고 전기세와 수도세 등 제세공과금도 0원이었고 협동조합의 자산도 장기 대출을 받아 빚이 있는 협동조합에 연간 50억이 넘는 예산을 위탁함은 누가 보아도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위탁임을 한눈에 알 수 있고 그동안 언론보도와 전·현직 센터관계자들로부터 채증 한 증거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일단 남동구청의 처리를 지켜보겠으나 감사가 선행되지 않고 감사 결과가 만족하지 않으면 추후 채증 한 증거는 수사를 통해 과감하게 밝히겠다고 말하고 남동구청의 현명한 처리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정식으로 감사요청서를 남동구 민원실에 제출하고 이후 남동구청장실에 항의 방문했다.
한편, 그동안 언론보도에 따르면 남동구청은 남동구의원의 민원(요청)과 언론의 정보공개 청구에도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감사도 하지도 않았다. 특히 해당 부서는 선정 근거인 채점표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오직 민간인인 심의위원들의 결정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