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당왕지구 영무예다음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이용자 3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7.7%가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8명에 가까운 사람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더 내려가겠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주택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계속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청약 가점이 낮아 내 집 마련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상품성까지 보장되는 ‘민간 임대아파트’가 이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합리적인 보증금과 다양한 부대시설, 높은 보안 수준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갱신을 통해 계약 기간을 8~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개인이 아닌 믿을 수 있는 건설사나 시행사가 관리하는 만큼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도 덜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2030 세대 젊은 직장인 중심으로 민간임대아파트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임대아파트는 불안한 주택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에 품질까지 꼼꼼히 따지는 젊은 세대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며 “보증금 떼일 염려가 없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보험 가입도 가능해 주거불안이 심한 젊은 층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대주택은 과거에 서민 주거 안정 목적이 커 단순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민간 아파트 대비 면적이 좁고 설계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상품성이 낮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선보이는 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의 시공 능력에 임대라는 장점이 더해져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 상품 설계 등으로 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특화 설계, 고급 마감재 적용은 물론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키즈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실제로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일대에 위치한 민간임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의 경우 청약 평균경쟁률 1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상상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주목 받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주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2BL에 10년간 안정적인 주거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 ‘안성 영무예다음’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59~141㎡ 총 99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키즈도서관, 다함께 돌봄센터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에 들어서는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보령 아르니 라포레’가 이달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59㎡A 63세대, 59㎡B 146세대, 76㎡ 112세대, 84㎡ 90세대 총 411세대 규모다. 단지 내 골프장, 피트니스, 취미실, 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대천역, 종합터미널, 대천IC 등이 인접해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보령~보은 고속도로, 조치원~보령선 등도 추진 중에 있다.
‘서동탄역 랜시티 센토피아’ 민간임대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59㎡, 84㎡ 84㎡ 확장형 3개 타임으로 총 1550여 세대가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공급된다. 동탄신도시 생활권에 인접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