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분양물량(아파트 총세대수 기준)이 1000세대 수준에 그쳤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3년간 1279세대의 분양물량이 공급된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최근 분양 단지인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평균 46.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또 이 기간 분양물량이 단 1곳 총 1163세대에 불과한 서울시 노원구의 경우도 평균 경쟁률이 58.99대 1(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을 기록할 정도였다.
경기도 구리시는 3년간 분양물량이 940세대에 그치지 않았던 탓에 최근 분양단지였던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평균 1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분양물량이 적은 곳의 분양권과 입주권의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이다. 3년간 분양물량이 1055세대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전용면적 84.85㎡ 분양권이 지난 5월, 최초 분양가(5억270만원) 대비 9116만원이 오른 5억9386만원(30층)에 거래됐다. 이는 3월 거래가(5억2402만원, 18층) 대비 7000여만원이 상승한 값이다.
서울시 마포구의 ‘마포 더 클래시(2023년 1월 입주)’ 전용면적 59.97㎡ 입주권은 지난 5월 13억3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전월인 4월에는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에 거래된 입주권(11층 12억3000만원, 8층 12억원)과 비교하면, 한달 새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더 붙은 셈이다. 마포구는 3년간 분양물량이 1419세대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적었던 지역은 갈아타기를 원하는 지역민과 희소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동시에 몰리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시세 상승 폭이 크다”며 “여기에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아닌 이상 새 아파트로의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막바지 6월과 하반기 초입인 7월에도 새 아파트 분양이 적거나 뜸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들려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강원 춘천시 일원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공급된다. 단지가 공급되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광진구 일원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중 63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관악구 일원에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림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17층, 총 571세대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7월 충청북도 청원구 일원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창읍 양청리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99~127㎡, 총 644세대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전라남도 목포시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목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당동 일원에 총 770세대로 공급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