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수 증가한 기타지방은 어디?
통계청(KOSIS)의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기타지방의 총 인구수는 1574만7251명이다. 3년 전인 2020년 5월(1593만6174명) 대비 18만8923명 감소했다.
반면 기타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수가 증가했다. 가장 크게 인구수가 증가한 상위 지역 10곳을 살펴보면 △세종시(4만677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2만9463명) △충남 아산시(2만3246명) △충북 청주시 상당구(1만5367명) △강원 원주시(9051명) △전남 무안군(9041명) △충북 청주시 흥덕구(5429명) △강원 춘천시(5415명) △충북 진천군(4263명) △경북 경산시(424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지역 대부분은 산업단지, 공공기관, 광역 교통망 등 정주여건을 잘 갖추고 있는데다, 인접 지역의 인구를 유입하는 거점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인구수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지만 일자리, 개발 사업 등 호재가 잇따르는 곳에서는 오히려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준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79세대 모집에 총 8320명이 몰리며 평균 105.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강원 춘천시에서 지난해 6월 공급된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평균 46.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또 최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지난 5월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역시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인구 수 많은 기타지방에 신규 분양
올해 하반기에도 인구 수 증가가 두드러지는 기타지방에서 신규 분양이 대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건립되는 아파트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춘천시 경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단지 인근에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후평일반산업단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서 있다.
DL이앤씨는 7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이며, 이번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별로 ▲59㎡ 137세대 ▲74㎡ 213세대 총 350세대다. 원주 핵심 권역 중 하나인 원도심 무실지구 생활권에 속하며, 일자리가 풍부한 혁신도시는 단지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내외에 접근이 가능하다.
신영은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S1블록에 짓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108㎡ 단일면적, 총 234실로 공급된다. 단지 앞으로 중심상업지구 조성이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기업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 테크노산업단지 C2블록에 짓는 ‘아산탕정테크노C2(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26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 중학교 설립 예정 부지가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 2캠퍼스도 가깝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