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는 지난 5월 ‘위파크 마륵공원’이 분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 소식을 알렸다. 이 단지는 올해 3월 공급된 서구 금호동 마륵공원 특례사업으로, 1~2순위 청약에서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209명이 몰려 평균 9.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에는 잇따라 청약 선전을 알렸다. 서구 쌍촌동 ‘상무센트럴자이’는 1순위 최고 4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1~2순위 합계 평균 11.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광주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도 33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686명(1·2순위 합계)이 청약해 평균 13.9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회복세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광주의 6월 분양전망지수는 84.2로 전월대비 5.3p가 급상승 했다. 특히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상승세로, 올해 들어서는 2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회복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와 분양가 상승 추이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분양 열기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번지면서, 광주 역시 이런 흐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광주 역시 브랜드,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는 하반기 운암산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브랜드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8월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선호도가 높은 국민 평형부터, 북구 및 동림동 내 희소성 높은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7월 북구 신용동 지역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총 1647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06가구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에서 총 1520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7월 서구 중앙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위파크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2호선(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 중흥건설은 8월 남구 송하동 송암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