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25일(일)부터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우까지 발생해 전국적으로 많은 수해를 입었으며, 충청과 강원지방의 수해 피해가 큰 상황이다"라며 "하절기 오이 주산지 중 하나인 강원도 홍천군도 최근 10일간 지속된 우천으로 많은 농가들이 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이의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일조량이다. 하절기 오이는 보통 꽃이 핀 후 4~7일 정도의 생육 기간을 가져 일조량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출하량이 변동한다. 이번 장마 기간 동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오이 생육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강원도 홍천의 오이 농가는 대다수가 노지 재배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번 수해로 오이 출하량은 전주와 비교해 50%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부족한 일조량에 늘어난 생육 기간과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외관에 흠집이 난 오이와 형태가 고르지 못한 오이의 비율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오이는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가 되거나 도매시장에 헐값으로 판매되어 농가 소득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롯데마트와 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산지를 다니며 농가의 수해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등급이 낮은 오이의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상생 다다기 오이’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생 다다기 오이’는 외관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구부러진 ‘곡과’, 위아래의 두께가 비대칭인 ‘곤봉과’ 등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상생 오이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오이’를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7월 20일(목) 특등급 기준 ‘백다다기 오이(100개)’의 도매 평균가격은 10만 8011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6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일반 채소, 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단 B+급 상품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시작한 상생 시리즈는 작년 물가가 대폭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생 농산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지금까지 참외, 자두, 사과 등 과일부터 감자, 양파, 배추 등 채소에 이르기까지 약 30여 종의 상생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고엘앤에프 PB ‘브루클린 뮤지엄’, 더현대서울 팝업 오픈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브루클린 뮤지엄’이 20일부터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하고엘앤에프는 지난 5월 미국의 대표 예술 공간 중 하나인 브루클린 뮤지엄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풍부한 뮤지엄 아트 콘텐츠를 유니크하게 재해석한 캐주얼 기반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브루클린 뮤지엄’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디자인 및 높은 퀄리티와 소재로 2030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론칭 직후부터 매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명화 아카이브를 활용한 ‘아티팩 시리즈’ 등은 자사몰, 무신사, 29CM와 같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하고엘앤에프 측은 하고하우스 월드몰점에서 운영 중인 브루클린 뮤지엄 팝업 존에 대한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는 점에 주목, 오프라인 채널 내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정식 팝업 스토어 오픈을 결정했다.
◆전북 낮 기온 31∼34도…내륙에 소나기
21일 전북은 가끔 구름이 많고 무덥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전주 22.9도, 군산 22도, 익산 23.1도, 남원 22.7도, 무주 20.6도, 장수 21.3도 등이다.
낮 기온은 31∼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도내 내륙에는 곳에 따라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미세먼지는 '보통'으로 예보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