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별로 살펴보면, 객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국제선 회복과 이에 따른 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 해외 인센티브 여행(incentive travel·포상관광) 단체 관광객 및 케이팝(K-POP) 팬미팅 그룹의 방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 총 1,700개를 보유 중이며 대규모 객실 인프라가 단체 투숙객을 유치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식음 및 연회 부문 매출은 27.3% 신장했다.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본격적인 대규모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xhibition) 행사 유치 및 정부·학회·학교 등 서울드래곤시티 주요 고객사의 비즈니스 미팅 수요가 증가한 효과다. 용산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연회 시설 인프라가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 유치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8개의 중소규모 미팅룸을 갖추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지난해 연회장 ‘랑데부(Rendez-vous)’와 중식 파인다이닝 ‘페이(FEI)’를 개관하고 세븐럭카지노 입점을 확정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실을 올해 본격적으로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연회장 예약이 마감된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드래곤시티 모든 임직원이 화합해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아코르 계열 4개 호텔(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과 식음 업장 12개, 연회장 9개를 보유한 대규모 호텔플렉스 시설이다. 이달 1일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까스텔바작, 2분기도 흑자 전환…경영효율화로 장기 실적개선 동력 마련
까스텔바작(대표이사 최준호)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역성장 고리를 완전히 끊어냈다.
까스텔바작은 AI 디지털 경영혁신에 따른 성공적 체질개선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47.6%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도 14.3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대비 165.3%나 증가했다. 이번 2분기뿐만 아니라 상반기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었던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단행된 AI 디지털 경영 혁신 노력이 2분기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장기적 실적 개선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과감한 체질 개선에 따라 올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실제로 까스텔바작은 유통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AI를 활용한 세밀한 상권 분석을 단행, 각 매장별 맞춤 상품 배분으로 판매 촉진을 유도했으며, 안정적 재고 관리로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전략적 요충지에 오픈 된 매장이나 본사 직영의 플래그십 매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손실 폭이 큰 하위 매장을 정리하거나 축소하는 과감한 결단이 이번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브랜드 아이덴티 강화를 위한 노력도 힘을 보탰다. 까스텔바작의 화려한 컬러감에 조거팬츠, 데님, 원피스 등 트렌드가 적극 반영된 경쟁력있는 디자인의 제품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342.5m 국내 3번째 높이 부산롯데타워 17일 첫 삽 뜬다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롯데쇼핑은 17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총 67층(높이 342.5m) 규모로 건립되는 부산롯데타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