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17일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2023년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제21회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최우량기업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학회, 부산광역시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등이 참석한다.
동원그룹은 끊임없이 업(業)을 확장해 나가는 혁신 경영을 통해 반 세기 이상 기업 생태계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우량기업대상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69년 원양업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동원그룹은 지난 50여 년간 1차 수산업에서 2차 제조업, 3차 서비스업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현재는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동원그룹은 효율적인 인수합병과 과감한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해 동원만의 성장 전략인 ‘체인 이노베이션(Chain Innovation)’을 기반으로 현재 사업에서 미래 신사업의 사업적 연결 고리를 찾아내며 연쇄적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매출 9조원을 돌파한 동원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등 3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현업에서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의 반복이 ‘체인 이노베이션’이라는 동원의 성장 DNA가 됐다”며 “이번 수상이 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라는 주문인 만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구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전날인 16일에는 동원그룹의 성장 전략인 ‘체인 이노베이션(Chain Innovation)’을 주제로 특별 세션도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주제 발표를 맡은 박영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중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웅희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유태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 등이 동원의 성장 전략이 갖는 경영학적 의미와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시사점 등에 대해 토론했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혁신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동원그룹은 신산업과 관련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컬 이노베이션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기업 생태계 구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免,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 체결하며 중소 파트너사 지원 나서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이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 이하 동반위)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소 협력업체 돕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총 5천만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업체별 맞춤 지표를 선정한다. 이후 ESG 교육과 진단,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ESG 경영 실천을 돕는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교육을 시행해 희망 협력사가 모두 수강하게 하였으며, 총 10개 업체를 선정해 방문 교육 및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컨설팅 종료 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업체에게 동반성장위원회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인증을 획득한 협력사는 ▲은행 금리우대(신한, KB국민, IBK기업, BNK경남)와 ▲KOTRA, KOICA 수출지원 서비스 혜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환경‧에너지 컨설팅 및 기술지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롯데면세점은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을 희망하는 토종 브랜드를 위한 ‘열린 중소기업 상담의 날’을 지난 4월부터 매월 1회 개최하고 있으며, 협력사 임직원 및 브랜드 판촉사원 등을 대상으로 상생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IBK기업은행과 5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대출 금리를 지원하고, 정부의 ‘납품단가 연동제 동행기업’에도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서산시, 계획적인 지역 개발·노후 공업지역 정비
충남 서산시가 난개발을 막아 계획적인 지역 개발을 유도하고 노후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17일 '성장관리계획 및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2026년 1월부터 계획관리지역 내 성장관리계획이 수립된 지역에서만 공장과 제조업소가 들어설 수 있게 됨에 따라,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공업지역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