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우미건설이 10월 B-2블록에서 우미린 아파트로 첫 민간분양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지난해 울산 최초의 민간사전청약 단지로 1293가구(특별공급 872가구·일반공급 421가구) 모집에 총 3064건의 청약이 이뤄지며 흥행을 기록했던 곳이다. 총 14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의 공급을 시작으로 다운2지구에는 모아종합건설·신동아건설(C-1블록), 유승종합건설(B-1블록) 등이 참여해 민간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는 “민간분양 외에도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의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등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 2008년부터 추진…대규모 문화재 발굴로 용지 계획 일부 변경
울산 다운2지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척과리, 중구 다운동 일원 186만2967㎡ 부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일부 공동주택 용지에서 대규모 유물이 발견되면서 한동안 사업이 지체됐으나 일부 공동주택 용지를 축소하고, 이러한 유물을 전시하는 문화재박물관과 역사문화공원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박물관, 역사공원 등이 신설되면서 도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교육, 문화, 상업, 녹지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교육시설로는 서사초가 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 추진이 진행되고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도 예정되어 있어 다운2지구 내에서 원스톱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변 교통개선도 추진…선바위지구·KTX역세권지구 등 서부권 주거축 형성
다운2지구는 택지지구의 핵심 요소인 교통개발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요 교통호재로는 지구를 세로로 종단하는 국도14호선의 4차선 확장 개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운2지구~성안교차로(예정), 울산외곽순환도로(예정) 등도 계획돼 있다.
다운동 일대 A부동산 관계자는 “예정된 교통호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미 진입이 용이한 울산~부산간 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 시내는 물론 부울경 일대로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울산시는 다운2지구를 인근의 선바위지구, KTX역세권개발지구와 연계해 울산 서부권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를 통해 단절된 울산 원도심과 서부권을 잇고 균형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게 울산시의 목표다”며 “울산시는 이를 시작으로 동부권 일대에 몰려 있는 산업지형지도 역시 서부권 일대로 옮겨질 수 있도록 대기업과 첨단산업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