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집회에는 일광읍현안대책위원회, 일광읍발전위원회, 일광읍주민자치위원회, 기장읍이장협의회 등 기장군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지역 여론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송전선로 지중화 제안’ 또한 거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송전선로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 기장군은 이미 고리원전과 새울원전에서 타지역으로의 송전을 위한 19개 노선의 송전선로를 따라 293개의 크고 작은 송전철탑이 건설되어 있고, 이로 인해 기장 전역의 자연경관과 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본 송전선로 예정지의 기점과 종점부는 국도 14호선을 따라 수 만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도로선형 또한 직선에 가까워 국도 14호선을 따라 지중화하여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기장군은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가 2013년 제6차 장기 송배전 설비계획에 포함된 이래로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에 대한 어떠한 것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기장군 의회도 2016년 9월 결의문, 2019년 4월 5분 발언, 2022년 10월 결의문과 5분 발언, 2023년 2월 지중화 재촉구 건의문 등을 통해 꾸준히 송전탑을 반대하고 지중화로 건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2023년 6월27일 정종복 기장군수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송부했다.
기장군민은 한국전력 남부건설본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사업 반대의사를 담은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18만 기장군민의 행복 추구권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는 기장읍, 일광읍, 정관읍 3곳을 경유하는 약 9km 구간에 송전철탑 27기를 세우는 것을 내용으로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역주민들은 송전선로가 기장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송전탑과 선로가 지나가는 경로에는 일광신도시와 장안택지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 침해가 우려된다고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참석자=일광읍 발전협의회 성광모 위원장, 일광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인택 위원장, 농업경여인 연합회 최석진 회장, 청년연합회 이승국 회장, 환경관리지도사 노상철 회장, 환경지킴이 박상률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김도우 위원장, 풍물단 이순금 회장, 일광읍 이장협의회 이윤희 회장, 일광읍 노인회 이광수 회장, 일광읍 체육회 정추범 회장,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김영애 회장, 일광읍 새마을부녀회 최인자 회장, 농촌지도가 서부성 회장, 생활개선회 김귀옥 회장, 일광읍 적십자 정영주 회장, 일광해수욕장번영회 김진태 회장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