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사체는 정부가 앞서 개발한 고체 발사체 및 궤도진입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정부 기술지원과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결집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용인연구소 위성관제센터에서 위성과 지상 기지국과의 첫 교신을 대기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이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축적된 우주산업 기술이 민간기업들의 도전을 통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제주 해상 발사는 지난 7월 한화시스템-제주특별자치도간 ‘제주 민간 우주산업 육성 MOU’ 체결을 통해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따라 이루어졌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 위성개발·제조시설인 ‘한화우주센터’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 이집트에 ‘K9 자주포 패키지’ 공개… “중동에 맞춤형 ‘안보 솔루션’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등을 앞세워 지정학적인 위기로 안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EDEX 2023(이집트 방산 전시회)’에서 전시장 정중앙에 300m²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개설해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전시관 중앙에 선보인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련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탄약•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odular charge system•MCS)도 선보인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이미 이번 전시관을 방문 예정인 중동•아프리카의 주요국들은 자주포를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와 체결한 2조원 규모의 ‘자주포 패키지’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인근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집트와 성공적인 계약 이행으로 중동 지역에서 K-방산의 기술과 신뢰를 확보했다”며 “최첨단 기술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중앙그룹, ‘도시숲 조성사업’ 후원... 1일 재생사업 완료
중앙그룹이 노후화된 도심공원을 녹지 정원으로 재생시키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밝고 맑은 도시 만들기에 앞장선다.
중앙그룹은 동대문구에 위치한 늘봄어린이공원을 사계절 꽃피는 생태공원으로 변모시켜 지난 1일(금)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당초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던 시설로, 다양한 수종 식재를 통해 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정원형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중앙그룹이 네이버 해피빈, 서울그린트러스트, 유한킴벌리, 한국토지주택공사, HLB, 동대문구청과 손잡고 완성했다.
공원 완공에 앞서 11월 15일 중앙그룹 및 참여 단체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중앙그룹의 환경보호활동 '그린 메신저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여러 기업의 ESG 활동과 연계해 환경보호에 대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도심 속 녹색 공유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그린 메신저 캠페인'은 도시숲 조성사업’ 외에도 해안 정화 활동 '바다쓰담' 캠페인과 장난감 재활용 사업 '지구를 지키는 토이스토리' 등 여러 형태로 진행 중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