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오른쪽 두번째) 제안으로 지난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MOU체결은 독립유공자 고 설철수 지사의 아들로 평소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경기 부천을)이 제안하자 양 단체가 화답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 부천시지회 송년회에 앞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체결식엔 설훈 의원을 비롯해 장학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김범석 부천시한의사협회장·박유철 전 광복회장 등 관계자들 다수가 참석했다.
부천시한의사협회는 업무협약체결에 따라 독립유공자와 자손들로 구성된 광복회 부천시지회 회원들에게 한의 진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의료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부천시지회엔 150여명의 광복회원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협회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들과 그 자손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부천시지회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향후엔 중앙협회에도 적극 건의해 전국 차원에서 확대 실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장학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은 “사회 전반의 노령화와 맞물려 광복 회원들 중에도 각종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며 “부천시한의사협회와의 MOU체결로 광복 회원들의 의료비 부담이 일부 경감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유철 전 광복회장은 “평소에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부천시한의사협회에서 노령의 광복 회원을 위해 한의 진료 편의를 제공한다 하니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에 설훈 의원 제안으로 시작된 광복회 부천시지회-부천시한의사협회 간 MOU가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 등 다른 직역 단체로 확대돼 노령의 광복 회원들의 의료비가 경감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의원은 “이번 양 단체의 MOU체결로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 되고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