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아파트화재 피난행동요령 번역(4개국어) 자료 배포

다문화가저과 외국인 유학생 등 대상 기사입력:2024-03-05 17:48:09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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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최근 개정된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을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피난행동요령 번역자료를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광역시 거주 외국인 현황을 보면, 2022년 기준 전체 55,973명으로, 베트남 11,961명(21.4%) > 중국 8,310명(14.8%) > 태국 7,203명(12.9%)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구역별로 남구 7,144명(12.7%) > 강서구 6,010명(10.7%) > 사상구 5,797명(10.4%) 순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유학생 현황을 보면, 2023년 기준 부산 24개 대학 총 6,574명이 재학중에 있었으며, 부경대 1,006명(15.3%), 동아대 892명(13.6%), 동서대 869명(13.2%)이며, 이 중 중국 3,759명(57.2%), 베트남 2,751명(41.8%), 태국 64명0.9%)순이었다.

지난 1월경 사상구 소재 빌라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순식간에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서 외국인 유학생 등 거주자 7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2023년 9월에는 부산진구 개금동 소재 아파트 7층 화재로 외국인 1명이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시 외국인 사상자 저감을 위해 부산에서 많이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 번역 리플렛을 제작하게 됐으며, 관내 주요 대학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번역자료를 배부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한글이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역본을 이번에 제작하게 되었고, 본 자료를 활용해 아파트 화재 시 대응에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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