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접 휘호한 임랑해수욕장 표지석(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마다 붓을 들어 자신의 고뇌와 생각을 붓 끝에 담았다. 1978년 포항 3기 완공을 목표로 비상 선포 후 ‘돌격’ 휘호(揮毫)와 함께 직원들의 의식을 무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휘호(揮毫)와 함께 액자 서예품, 습자 서예품을 주제로 진행되면서, 붓 끝에 담긴 청암의 정신과 삶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군은 오는 20일에는 강경구 교수(동의대학교 중어중국학과 명예교수)의 특별강연회인 ‘청암선생의 글씨와 생각들’을 개최해, 이번 전시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기장군 박태준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이곳을 방문한 분들이 청암이 남긴 서예품을 통해 흔들림 없이 굳건한 마음가짐과 신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태준기념관은 한국경제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생가 옆에 기장군이 건립을 추진, 2021년 12월 개관했다. 수정원, 회랑, 전시실, 어린이 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된 기장군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공간으로, 지난해에만 3만 5천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