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에서 바라본 영랑호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스타벅스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을 선정했다. 전국 1870개의 스타벅스 매장 중 고객이 직접 찾아가고 싶도록 공간을 특화한 매장을 선정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쉬어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춘 지역의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다.
스타벅스 매장의 가장 대표적인 트렌드로는 ‘프리미엄 조망’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2월에 신규 오픈한 ‘더북한산’점은 북한산 자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면서 핫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숲세권’ 매장인 ‘용인고기동유원지’점과 제주도의 오름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더제주송당파크R’점도 조망특화 매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속초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20층에 ‘영랑호리조트점’을 신규 오픈했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은 동해바다와 영랑호, 영랑공원, 설악산 등 속초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로 주목 받고 있다.
또 부동산시장에서도 탁 트인 뷰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바다조망으로 유명한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는 올 1월 전용 180㎡가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의 지난해 최고 거래가는 전용182㎡ 34억9000만원(5월)이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유무에 따라 매매가가 2억원에서 3억원까지 차이가 나는 단지도 있다.
국토부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면적 127㎡는 지난 2월 13억원에 거래됐으며, 한달 뒤인 3월에는 동일면적이 3억4000만원 높은 16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1월 46층이 15억1000만원에 매매된 반면, 3월에는 동일면적 2층이 13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호수∙바다 등 자연조망을 특화한 아파트 단지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인근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5월 파노라마 조망 특화단지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팬트하우스) 총 1024세대 브랜드∙대단지로 구성된다. 지상 최고 33층에서 동해바다와 영랑공원, 영랑호와 영랑호CC, 설악산 등 아름다운 속초의 자연경관을 파노라마 조망으로 누릴 수 있다. 또 축구장 20개 크기인 4.3만평 규모의 영랑공원 내에 조성되는 단지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며, 입주민들은 초대형 공원을 품은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동구 범일동에 초고층 랜드마크단지 ‘블랑써밋74’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998세대, 오피스텔 276실 규모로 건립된다. 최고 69층 높이에 단지 바로 앞 북항이 위치해 있어 탁 트인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드파인(DE’FINE) 광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서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123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고층세대에서는 탁트인 광안대교 뷰를 조망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