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연지근린공원 황톳길 개소식 전에 천왕동 주민들이 수소발전소 반대 헌수막을 내건 모습. (사진=천왕 수소발전소 반대하는 주민모임)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개소식에는 문현일 구로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진보당 최재희위원장과 정의당 이호성위원장, 천왕동 주민들이 참석해 연지근린공원 황톳길 개소식 축하인사 함께 ‘천왕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반대'에 대한 구청장의 의견개진을 했으나 구청장에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천왕동 주민 박모씨는 “행사를 마치고 황톳길을 걸어나오는 문현일 구청장에게 천왕동 주민들이 천왕수소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들고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오히려 구청장은 맨발걷는 도중 주민반대소리를 듣고는 ‘수소발전소는 서울시에서 하는건데 왜 구청장에게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황당한 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주민인 김모씨도 “ 건설 착공의 승인권자인 구로구청장이 서울시에서 주민의 안전과 건강한 무시한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는데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이 자체가 뽑아준 주민들에 대한 배신이고 직무유기”라며 “선거때는 뽑아달라고 하더니 구청장이 되고 나서는 주민들의 반대의견에 눈을 감고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 옴브즈맨으로 고충민원이나 제기하라는 등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은 이모씨도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채 수소연료전지발전서를 구청이나 시청이 고온고압으로 인한 폭발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런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발전소 건립 취지 자체를 위반하는 일”이라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고 하면서 정작 다량의 이산화탄소로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전 정부의 정책을 왜 현 오세훈 시장과 문현일 구청장이 이어받아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를 지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정부가 원전폐기 정책으로 시행된 수소연료연료전지 발전소는 서울 강동구청과 인천 송도 등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의 반대를 지방자치단체나 구청장이 이를 받아들여 대부분 백지화 된바 있다.
7일, 2시 서울구로구 연지근린공원 황톳길 개소식에 참석해 수소발연료발전소 반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진보당 최재희 위원장. (사진= 천왕 수소발전소 반대하는 주민모임)
이미지 확대보기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