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철강, 시멘트, 목재 등 주요 건설 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건설 노동자 인건비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건설 비용 상승이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분양가는 3.3㎡당 1,518만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1,976만원으로 30.17%(458만원) 올랐다. 국평(전용 84㎡, 구 34평)으로 환산해 따지자면, 1억5천만원 이상 오른 수치다. (24.08.08기준)
입주물량은 점점 줄고 있다. 2023년 36만1,844가구였던 입주물량은 2024년들어 35만5,946가구로 줄었다. 2025년에는 24만8,039가구로 10만가구 이상이 줄어들며, 2026년에는 14만7,141가구로 올해보다 20만 가구 이상이 줄게 된다.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는 기존 분양한 신규 아파트로 눈길이 몰리고 있다. 청약 당시, 바로 완판이 안 됐더라도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올 1월 분양해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도 최근 완판됐고, 3월 검단신도시에 분양해 평균 3.64대 1을 기록했던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도 계약이 완료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졌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년 6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분양 당시에 인기가 없었더라도 입주하고 나서 시세가 훌쩍 오르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기존 분양한 단지들의 문의가 늘고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울산에 5월에 분양한 '라엘에스'는 지난 7월 말 완판 소식을 알렸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확 낮추고 수요자 부담을 줄이면서 계약 건수가 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실행 전인 올해 9월이면 전매가 가능하고, 전용 59㎡ 기준 3억원대의 합리적인 집값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주변에 구도심 정비사업 24개 구역을 통해 향후 3만 2,674세대에 달하는 뉴시티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의 블랑 써밋 74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부산 하버시티’ 최대 수혜 단지이자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하이엔드 주거상품이다. 블랑 써밋 74는 북항 재개발, 미55보급창 이전 등 개발 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4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276실 규모로 구성되며, 계약금 5%, 중도금대출(60%) 전액 무이자, 무상 옵션 등이 제공된다. 게다가 모든 계약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이 지급되고 일부 타입 한정으로 계약금안심보장제 혜택도 제공된다.
광주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잔여 물량 소진이 꾸준하다. 최근 계약자들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멤버스'를 운영하기도 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단지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8층, 29개동, 전용면적 84~233㎡, 총 2,772세대 규모로 3개 블록으로 나눠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