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가운데) 농해수위원장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토론회에선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벌꿀의 원천이 되는 나무인 밀원수(蜜源樹) 조성·양봉농가의 경영 안정 대책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법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 토론회는 국회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 박근호 회장·한국한봉협회 윤관로 회장·축산신문 윤봉중 회장 등이 주관한 행사로 인천대 이명렬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안동대 정철의 교수가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아는 이는 알다시피 꿀벌은 농산물 생산과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축이지만 수년 전부터 꿀벌 집단실종으로 인해 양봉농가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도 크게 위협 받고 있다.
특히 꿀벌이 꿀을 채집할 수 있는 주요 자원인 밀원수 조성은 (꿀벌보호·생태계 보전·농업 생산성 향상) 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게다가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지속 가능한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해선 밀원수 조성 등의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안동대 정철의 교수는 “최근 양봉산업은 밀원식물 감소문제 등으로 중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관련 입법 마련 등 적극적인 대처와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산지(山地)에 밀원수를 조성하는 산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벌꿀의 원천이 되는 나무 조성을 위해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과 정책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어기구 위원장은 “꿀벌이 농업생산성에 기여하는 공익적 가치가 약 6조원에 달하는 만큼 꿀벌 식량인 밀원의 조성·확대를 위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어기구 (가운데) 농해수위원장 (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