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써밋 74
이미지 확대보기트로피 홈은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집으로,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국내에서도 최상위층의 상징으로 자산가들의 부동산 자산 컬렉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집을 사회적 지위 표현 수단으로 보는 인식이 2022년 43%에서 2023년에는 52%로 1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45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에 해당하며, 부동산 자산이 56.2%, 금융 자산이 37.9%로 나타났다. 이 중 거주용 부동산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들어 집값이 반등하면서 고가 주택 매입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94㎡ 1층 매물이 지난 6월 20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2021년 같은 단지 273.41㎡가 84억원에 거래됐는데, 3년 새 매매가가 두 배가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실제 고가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20억원 이상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88건, 2월에도 297건으로 200건대였지만, 3월 487건, 4월 564건으로 상승했다. 이어 5월에는 691건으로 증가하더니 6월에는 1,036건으로 집계되면서 1월보다 748건이 늘었고, 259.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시장에서도 트로피 홈의 인기 행보는 이어져가고 있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았던 곳은 광진구의 포제스한강 전용 244㎡PB다. 한강이 보이며 1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은 16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를 보였지만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에서는 30대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849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3571건으로 전체의 28.0%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어 40대 25.1%, 60대 이상 22.0%, 50대 21.1%, 20대 3.7%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5대광역시에서 지역을 대표할만한 트로피 홈이 분양 중이라 눈길을 끈다.
먼저 부산 동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4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276실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되며,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SUMMIT LOUNGE)’가 조성된다. 단지 45층에는 ‘스카이 어메니티(Sky Amenity)’가 조성되는데 오션뷰를 바라보며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45 워터스테이’ 2개소와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전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라운지형 학습공간 ‘범일서재’(독서, 스터디, 프라이빗 스튜디오)가 계획되어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 환경을 제공한다.
울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한다. 울산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 안에서도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커뮤니티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주민카페와 작은도서관 등이 있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이 대전 서구 도안신도시 일대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동, 5329가구의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빗 영화관과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 등이 설계됐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