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간담회 개최...“업비트 예치금 지속 감소중...뱅크런 우려는 기우”

기사입력:2024-10-15 11:07:59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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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케이뱅크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지속 감소중이며, 예치금 이탈 대비나 비용증가도 모두 대비하고 있다”라며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인 기업금융 유치 및 플랫폼 강화를 통한 혁신기술 투자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강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업비트 예치금이 케이뱅크에서 빠져나갈 시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2021년 전체 53%에서 지난 7월 기준 17%로 감소했다”라며 “이자율 증가에 따른 비용증가 역시 순이자마진 순증 등 여타 비즈니스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최우형 은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재원으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공채 등 고유동성 재원으로만 취급중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상자산과 연관된 은행들의 뱅크런이 이어졌지만, 케이뱅크와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문제가 된 외국계 은행은 가상자산을 자체 계정으로 보유했지만 케이뱅크는 어떤 코인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은행 밸류 평가에도 산정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최 은행장은 업비트와의 협력이 단순 예치금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비즈니스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앱 내 혁신투자허브를 조성해 국내 뱅킹앱 최초로 시세조회 및 투자잔고조회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라며 “최근엔 케이뱅크와 업비트, 비씨카드 3개사가 모여 서비스 연결 제휴 체결한 만큼 향후에도 호혜관계를 주고받는 파트너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비대면 금융 상품을 선보여왔다. 여신 상품은 아파트담보대출 외에도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이 있으며,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한도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챌린지박스’, ‘생활통장’ 등을 운영중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04만명이며,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4대 시중 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로 올 상반기말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이 각각 약 22조원, 16조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첫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올해도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잠정적인 자체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두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누적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중이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예·적금 금리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대출 증가율은 76.8%. 예금 증가율은 7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만족도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은행 앱 사용자 만족도 2위에 올랐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3%로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지난해는 6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3억4000만원을 기록중이다. 올해 상반기 말 순이자마진(NIM)도 2.26%로 시중은행 평균(1.61%)보다 높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리테일 쪽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을 출시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SOHO(개인사업자)/SME(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규모 현금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CSS모델과 자동화된 담보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특정 대형 플랫폼이나 제휴사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산업 부문의 선도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제휴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주식, 채권, 금과 은 등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아울러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자 전용 플랫폼과 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IT 기술(AI, Open API, MSA)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 혁신으로 금융권 Tech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원~ 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BIS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어서,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Tech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최우형 은행장 : MAU 400만, DAU 100만, 수신잔액 5년간 6배 성장. 대출 성장세 지속에도 NPL비율과 충당금 안정적. 시중 은행대비 순이자마진(NIM)과 영업이익경비율(CIR) 우세.

Q올 실적 성장. 여수신 빠르게 증가세. 1호지만 2, 3호보다 떨어진다. 성장률 타 인터넷 은행 대비 떨어지지 않나. 정부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아파트담보, 주담대 기반 성장 한계 우려는?

A지금까지는 가계금융이 성장 동력. 차후 기업금융/플랫폼금융 추가해 3대 동력 계획. 사장님대출 출시 등 기업금융 강화. 플랫폼 강화해 혁신투자허브화 하겠다. 현재 앱 내 허브 구현. 주식 채권 등 투자상품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명품시계, 미술품 투자 등 혁신적이고 재밌는 투자 구비.

Q가상자산보호법 실행으로 업비트 이자율 0.1~2.1% 증가. 수익성 저하 우려는?

A전체수신규모 22조. 업비트 3.2조.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 감소. 이자율 증가는 타 비즈니스로 충분히 만회 가능. 업비트와도 다른 협력 통해 윈윈할 예정.

Q구주매출 비중 다소 높지 않나. 상장 첫날 물량도 너무 높지 않나. 오버행 및 주가하락 우려에 대한 대비는?

A과거 카카오페이와 크래프톤 사례 봤을 때 많은 수준 아니다. 적절한 물량 유통이 되야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 설정에 도움 될 것.

Q여신 제외하고 1조원 가량 들어온 자본 운영할 계획은?

A사장님담보대출. 플랫폼비즈니스(AI등 첨단 기술 투자)

최우형 행장 :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재원으로는 한푼도 쓰고 있지 않다. 완전 별도 펀드로 은행내에서 취급중. MNF 국공채 등 고유동성 재원으로만 사원중. 업비트 예치금이 빠져나가도 뱅크런 없다

실리콘밸리 뱅크런 우려 – 외국계 은행들의 가상자산 형태와 우리나라 다르다. 외국계는 가상자산을 본인들 계정으로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단 하나의 코인도 우리 계정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은행 밸류 평가에도 들어가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고유동성의 계좌 내에서 운용중.

Q2분기 연체율 증가. 건전성지표 차후 어떻게 관리? 제4인터넷은행 대비 차별화 전략.

A재무건전성은 점진적으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 신용대출 비중이 너무 높았지만 조정되며 포트폴리오 안정화. 담보보호 여신 전체 절반으로 증가하며 대손비용 낮아짐.

Q업비트 계약 내년 10월 종료. 차후 계획은?

A업비트와 계약관계보다도 사업협력관계를 봐주시면 좋겠다. 21년도와 업비트 처음 계약하면서 양사 호혜관계 주고받고 있다. 최근 혁신투자허브. 국내뱅킹앱 유일하게 시세조회 및 투자잔고조회 서비스 제공중. 케뱅 비씨카드 업비트 3개사 모여 서비스 연결 제휴 체결해 개발중. 향후 좋은 파트너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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