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 한국관광연구원 <2023 외래관광객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한 여행객의 한국 여행 주요 활동 중에서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과 ‘박물관·전시관 관람’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2023 외래관광객 조사>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전인 2019년도의 방한 여행객들의 주요 참여 활동 순위는 쇼핑 92.5%, 식도락관광 76.8%, 자연경관 감상 59.5%,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45.3%, 박물관·전시관 관람 22.6%순이었다.
엔데믹이 본격화 된 2023년에는 쇼핑 78.3%, 식도락 관광 73.2%, 자연경관 감상 51%,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40.4%, 박물관·전시관 관람 23.3%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식도락 관광이 여전히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박물관과 전시관 관람의 경우 여전히 가장 저조했다.
반면 방한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전반적 만족도는 2019년 93.4%에서 2023년 97.1%로 증가했는데 활동별 만족도를 보면 자연경관 감상 96.7%,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96%, 식도락 관광 95.7%순으로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이 식도락 관광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정작 이에 대한 관광 홍보가 미흡하고, 관광콘텐츠의 부족으로 인해 방한 외국인들의 활동률이 저조가 야기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오경 의원은, “외국인들에게 고궁이나 유적지 방문은 대한민국 고유전통을 통해 타 국가와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고궁과 유적지, 박물관 및 전시관 방문도 쇼핑이나 식도락만큼이나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관광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