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는 54분 만에 잠실에서 마곡까지 최대 20노트로 운항하는 우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서울시 국감에서 한강버스의 최대 속도는 18노트 이하로 드러나 이미 알려졌던 54분 보다 이삼십 여분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회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은 15일 최대 20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는 오세훈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가덕중공업 (한강버스 6척 건조 중인) 대표에게 최대 20노트 속도가 나오는지를 확인키도 했다.
양부남 의원은 “한강버스 6대를 건조하고 있는 가덕중공업 H대표는 최대 17.8노트 경제속도는 15.6노트라고 증언했다”며 “H대표의 진술처럼 15.6노트의 경제속도로 한강버스를 운항할 경우 홍보했던 54분 보다 30여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한강버스 최대속도 20노트가 어렵다면 출퇴근용 대중교통 이라기보다는 제2의 유람선이 될 우려가 커 700억 이상의 재정을 날릴 수 있다”고 오세훈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한편 양부남 의원은 “가덕중공업 H대표의 증언이 있기 전까지 오 시장은 최대속도 20노트로 한강버스 운행이 가능해 우월한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돌연 말을 바꿔 한강버스가 속도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서 다소 속도가 떨어져도 다른 장점들이 있기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단 변명을 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의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내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