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장기이식 작년 1082건…신장·간 등 이식 올해 247건감소”

전 의원 “신장23.9%·간장18.3%·췌장56.25%·심장27.8%·폐17.8% 이식 줄어” 기사입력:2024-10-21 17:48:50
전진숙 의원 (사진=의원실)

전진숙 의원 (사진=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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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이상욱 기자]
잘 알려진 대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2월부터 8월 사이 장기이식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국회 보건위 소속 민주당 전진숙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장기이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5대 장기(臟器) 이식 수술은 2024년 8월 현재 83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82건 대비 22.83%인 247건이 줄어들었다.

세분해 보면 콩팥으로도 불린 신장(腎臟) 이식은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523건에서 올해엔 398건으로 23.9% 감소했다. 간장(肝臟)의 경우 작년 257건에서 올해 210건으로 18.3%·췌장(膵臟) 16건에서 7건으로 56.25%·심장(心臟) 151건에서 109건으로 27.8%·일명 허파인 폐(肺)는 135건에서 111건으로 17.8% 각각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장기이식 건수 상위 5대 병원 (서울아산·연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대·양산부산대) 등의 장기 이식도 최대 35.8%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원별론 서울아산 전년 128건 올해 83건으로 35.2%·연세대 세브란스 122건에서 80건으로 34.4%·삼성서울 1.2%·서울대 13.4%·양산부산대 35.8% 등으로 각각 장기 이식 수술이 감소했다.

이 뿐만 아니라 뇌사자(腦死者)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2월부터 8월 사이엔 307명의 뇌사자가 생겼는데 아는 이는 알다시피 올해엔 246명으로 19.87% 줄었다. 흔히 의료현장에선 장기 기증이 이식으로 이어지려면 의료인이 뇌사 환자의 가족 설득이 중요한데 의료인의 공백과 맞물려 이식 동의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전진숙 의원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중증·응급 환자들이 의료공백으로 적기에 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尹정부는 국민 건강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정 갈등을 해결하는 정책적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물꼬를 터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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