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부남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시찰엔 민주당·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동행해 지난 8월 열린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서 나온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의 통관 경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부남 국회의원과 국회 행안위 위원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입국장을 비롯해 법무부의 입국심사대·농림축산식품부의 검역 검사대·세관의 검사대·출입국 게이트 등 주요 시설들을 점검했다.
시찰을 마치고 나서 양 의원은 "작년 1월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이 검역 절차를 제대로 통과했다면 이들이 마약 4kg을 몸에 부착한 채 공항을 빠져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웠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부남 의원은 “조력(助力)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면서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양 의원은 10월 7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인천공항 세관에 대한 현장 시찰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어떤 경로로 마약을 밀반입했는지에 대해 세관 측의 해명과 백해룡 경정의 증언을 통해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양부남 의원은 “국회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마약 수사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단 점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