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가 디지털케이블TV 7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한 ‘12월 1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범죄도시는 서울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 사이의 다툼과 이를 막는 경찰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한국형 액션영화다. 웬만한 장정 열 명이 덤벼도 괜찮을 듯한 마동석과 실제 조선족 폭력조직 두목에 빙의한 듯한 윤계상 등 주연배우들과 진선규, 박지환, 허성태 등 명품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스크린에서 6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부라더’의 활약에 지난주 2위였던 ‘킹스맨-골든서클’은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주인공 ‘에그시’ 테런 에저튼과 원조 ‘갤러해드’ 콜린 퍼스의 활약은 물론 ‘포피’(줄리안 무어 분), ‘진저’(할리 베리 분), ‘에이전트 데킬라’(채닝 테이텀 분) 등 2편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도 볼만하다.
지난주 5위까지 내려간 ‘침묵’은 다시금 분발하며 순위가 하나 오른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3위였던 남한산성은 ‘부라더’와 ‘침묵’ 등의 선전으로 두 계단 밀린 5위였다.
방송 VOD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황금빛 내 인생’은 ‘주말드라마 불패’ 신화를 다시금 증명하며 무려 7주 연속 1위를 지켜내고 있다.
tvN 오리지널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역시 2주 연속 3위에 올랐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감옥이라는 공간을 조명한 신선함과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등 출연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위는 같은 tvN의 예능 ‘강식당’이 차지했다. 난생 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강호동과 식당 직원으로 등장하는 송민호,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등의 케미가 어우러지며 먹방과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5위에는 MBC 드라마 ‘돈꽃’이 새로이 진입했다.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적나라한 민낮을 그려낸 드라마로, 장혁, 박세영, 장승조 등 주연들은 물론 이미숙, 이순재 등 배테랑 배우들의 연기까지 함께 어우러지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비전,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